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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기록적 폭염에 녹은 도로…주차된 차량 ‘폭삭’ 꺼졌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6-27 07:57
2025년 6월 27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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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살인적인 폭염이 뉴욕을 덮치면서 도로가 녹아내리기라도 한 듯 차량이 땅속으로 가라앉는 기이한 사고가 잇따랐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기온이 화씨 99도(섭씨 약 37도)까지 치솟자 버스 한 대가 도로를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해당 버스는 롱아일랜드 공원에서 지상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도로를 뚫고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차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그 소리를 듣고 순간 이란에서 폭격이라도 시작된 줄 알았다”며 “하루 종일 아무 문제 없이 차량이 드나들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버스의 뒷부분이 주차장 바닥을 뚫고 내려앉았으며 앞부분은 공중으로 들려 있었다. 다행히 사고 당시 버스에는 승객이 없었고, 운전자 역시 무사히 탈출했다.
또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소방차 한 대가 아스팔트에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지역의 기온은 화씨 96도(섭씨 약 36도)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 소방차 바퀴 주변 아스팔트는 마치 모래 늪처럼 가라앉아 움푹 파여 있었다. 해당 소방차는 이후 견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포장 전문가는 “이런 일이 아주 드문 건 아니지만, 이번 주는 특히 많다”며 “기온이 높으면 아스팔트가 무르게 변하면서 무거운 차량이 가라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표면 온도 문제만이 아니라, 그 아래 지반에 이미 빈 곳이나 약한 지점이 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열기로 인해 부드러워진 아스팔트가 차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내려앉는 것이다.
뉴욕시 교통국은 맨해튼 소방차 사고 원인이 싱크홀(땅꺼짐) 때문이었다고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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