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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50% 관세 유예했지만 협상 타결 힘들 것 〈NYT〉
뉴시스(신문)
입력
2025-05-27 07:51
2025년 5월 27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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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소비세 개혁, 디지털 규제 철폐 요구 배격
미는 관세 철폐 요구 거부하고 최소 10% 고수
EU LNG·칩 수입 늘려도 무역 흑자 제로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50% 관세 부과를 1개월 이상 늦추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EU의 협상이 재개됐으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옌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한 트럼프는 “협상이 빠르게 시작될 것”이라고 트루스 소셜에 썼다.
파울라 피뇨 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26일 기자회견에서 정상 대화가 “협상에 새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논의는 이미 재개됐다. 26일 저녁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통화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이 “EU는 합의를 위해 건설적이고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X에 썼다.
그러나 앞길은 여전히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미국과 EU는 우선순위가 다르며 양측의 협상 요구도 바뀌지 않았다.
앤드루 스몰 독일 마셜 펀드 수석 연구원은 “느리게 움직이는 열차들이 결국 충돌할지 아니면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지 모르겠다. 현 상황에서 협상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볼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EU가 소비세 제도를 개혁하고 거듭 요구해왔으나 EU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왔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와 기술기업에 대한 디지털 규제를 철회하도록 요구해왔으나 EU는 그럴 수 없다고 못박아왔다.
거꾸로 EU는 관세의 전면적 인하를 요구해왔으나 트럼프 정부 당국자들은 현재 10% 수준의 관세가 최소 기준선이 될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EU는 앞으로 협상에서도 지난 몇 주 동안 했던 것처럼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 대변인이 26일 EU는 양측이 산업 제품 관세를 전면 철폐하자는 제안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훌륭한 협상을 위한 매우 매력적인 출발점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길은 또, EU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매길 대상 목록을 계속 다듬고 있음을 시사했다.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EU에 20%의 관세를 예고했으나 이후 90일 연기하면서 10%의 전면 관세를 부과했다.
영국과 중국은 미국과 합의해 최악의 관세 위협을 회피했다. 그러나 EU와 협상은 매우 느리게 진행돼 왔다.
트럼프는 EU의 대미 수출이 수입을 크게 많은 것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장은 26일 EU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와 첨단 마이크로칩을 더 많이 구매해 무역 적자를 줄일 것이라면서도 “모든 것을 제로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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