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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레이더상 군함 1척, 8척으로 보이는 유령함대” 기술 개발 중
뉴시스(신문)
입력
2025-05-08 09:23
2025년 5월 8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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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원격측정 연구소’ 시뮬레이션 연구결과 학술지에 발표
‘네트워크 재머’ 이용 군함 주변에 ‘환상’ 연출
“아직 실험 결과, 실제 미사일은 속이기 어려울 수도” 인정
ⓒ뉴시스
중국 명나라의 고전소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은 머리카락을 뽑아 불면 자신과 비슷한 손오공이 여럿 보이게 하는 신통술을 부린다.
중국 연구팀은 전자파를 발사해 레이더 탐지 화면에 여러 척의 군함이 나타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이른바 ‘유령 함대’ 기법으로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이같은 신기술은 미래 전자전에서 인민해방국(PLA)에 ‘절대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베이징 원격측정 연구소’에 따르면 ‘네트워크형 재머’를 사용하면 적 미사일이 ‘유령 함대’를 추적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실제 군함은 레이더를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연구팀의 해상 전투 시뮬레이션에서 레이더에 8척의 PLA 군함이 대함 미사일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은 함대가 아니라 한 척의 군함만 있을 뿐이었다.
군함을 둘러싼 4개의 전자전 장치가 환상을 만들어내 첨단 레이더를 속일 수 있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베이징 소재 ‘원격측정 연구소’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2월 28일 중국어판 ‘시스템 공학 및 전자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트워크화된 1비트 재머를 사용하면 적의 미사일이 유령 함대를 추적하도록 속이고, 실제 군함은 레이더를 완전히 피할 수 있다.
적의 레이더 시스템을 교란시키기 위해 단일 신호를 전송하는 이러한 재머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비용도 적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을 이끄는 후지쥔 연구원은 “이러한 노력은 전자전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연구원은 “기존의 레이더 미끼는 군함의 복잡한 전자기적 특징을 모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비용이 많이 들고 운영상 번거로웠다”며 “레이더 미끼의 효율성은 표적 신호를 얼마나 정확하게 모방하는지와 설계적 적응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값비싼 아날로그-디지털 프로세서를 아날로그 변환기로 교체하는 것이었다.
각 재머는 비교기 칩을 사용하여 가로채는 레이더 펄스를 1비트 신호로 변환한다. 즉, 들어오는 파동이 동적으로 변하는 전압 임계값을 넘는지만 기록한다.
이러한 단순하고 거친 방식은 직관에 반하지만, 장치가 실시간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간섭 패턴을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논문에 따르면 4개의 유닛이 맞춤형 알고리즘을 통해 협력하면 전장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 레이더 팬텀이 생성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통제된 디지털 시뮬레이션에서 도출된 것으로 실제 미사일을 사용한 실험에서 도출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화된 1비트 시스템에는 악용 가능한 취약점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미사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속이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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