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폭발로 러 인사 벌써 세번째 사망… 우크라는 ‘침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6일 08시 24분


2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에 있는 한 자동차가 러시아의 공습에 파괴된 모습.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사고로 러시아 군 고위 사령관이 사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적대적인 인물을 표적으로 한 암살 사건 중 가장 최근에 벌어진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러시아 연방수사국(FBI)에 해당하는 ‘수사위원회’는 사망한 장교가 러시아 군 고위 인사인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중장이라고 밝혔다.

모스칼릭 장군은 러시아군 참모본부의 주요 작전부 부국장을 역임했다. 이 부서는 군사 작전의 기획 및 실행을 담당하는 부서다.

러시아 언론 RBC에 따르면 그는 2015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와 회담했을 때 러시아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폭발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가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고위급 협상을 벌인 날 발생했다.

이날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러시아와 미국 간의 양자 관계 재건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내 신속한 평화 정착 요구를 일축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모스칼리크 장군의 죽음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모스칼리크 장군의 피살은 우크라이나 정부 반대 세력을 겨냥한 공격으로 파악된다.

올해 2월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저명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 아르멘 사르키샨이 모스크바의 한 주택에서 폭탄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에도 우크라이나 측은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군 핵무기 및 화학무기 방호부대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가 모스크바의 한 주택가 입구 근처에서 폭탄에 맞아 사망했다 . 당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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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25-04-26 11:10:02

    조만간 푸틴도?

  • 2025-04-26 11:51:37

    우크라이나...잘한다....잘한다...이에는 이....눈에는 눈....우크라이나여...핵으로 무장하고...모스크...에 한방 쏴라.....폐야...에도 한방 쏴라

  • 2025-04-26 18:53:31

    이웃나라 침공하는 푸틴부터 당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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