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인도의 한 회사에서 사장이 직원의 목에 줄을 채워 개처럼 끌고 다니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6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랄라주 코치시의 한 마케팅 회사에서 사장이 직원에게 목줄을 채우고 네 발로 기어 다니게 한 영상이 유출됐다.
영상 속 직원은 다른 직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목줄이 채워진 채 끌려 다녔다. 냄비에 담긴 물을 입으로 마시는 모습도 담겼으며,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핥도록 강요받았다.
일부 직원은 회사 경영진이 실적이 저조한 직원에게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은 약 4개월 전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촬영한 매니저는 현재 퇴사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케랄라주 노동부는 즉각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직원은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고, 우리는 안전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회사 측을 옹호했다.
영상을 접한 인도 누리꾼들은 “사장을 처벌하라”, “회사명을 공개하라”, “불매운동을 벌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