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한해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면제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있는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5일(현지 시간)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면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대표와 통화한 이후 이뤄진 것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한 달 동안 대통령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관세를 내지 않도록 미국으로 생산을 옮기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다른 품목들에 대해서도 면제 가능성을 열어뒀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면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 “항상 대화에 열려있으며, 그는 미국 국민을 위해 옳다고 믿는 일을 언제나 할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의 자동차 관세 유예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일제히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2%, 1.4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자동차 주에서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중 스텔란티스가 9.24% 급등했으며, GM과 포드도 각각 7.21%, 5.81% 상승했다.
다만 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부과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케롤 대변인은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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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6 09:14:36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미국 내 공장건설을 한달 내에 확정을 짓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