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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폐렴으로 입원 중 교황…“농담 주고받을 정도 상태 호전”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20 22:43
2025년 2월 20일 2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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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루머도 확산…교황청 비밀주의 전통 소문 키워
AP 뉴시스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이 병원에서 6일을 보낸 이후 침대에서 식사를 하는 등 병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혈액 검사에서 염증 지표가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퇴원 가능성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9일 교황을 약 20분 간 병문안한 뒤 “교황의 기분이 좋았고,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교황은 지난 14일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다균성 질병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기생충의 혼합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 12년 동안 교황직을 맡으면서 대체로 정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2021년부터 건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교황의 상태에 대한 교황청의 명쾌하지 않은 설명이 뜬소문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교황이 입원한 뒤 이탈리아 주요 언론사 편집국장들은 교황이 선종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정신없이 확인 전화를 돌렸다.
이런 소문은 주말인 15~16일에도 계속 돌았고, 18일 교황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는 교황청의 발표 뒤에도 일부 교황청 출입 기자들은 취재원과 동료들에게서 “교황이 이미 선종했다”는 문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이런 소문의 확산에 교황청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것은 교황청의 전통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종교과학 연구소 ‘요한 23세 재단’의 알베르토 멜로니 소장은 “교황청은 지도자의 건강이 대중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사안이라는 군주제의 생각을 이어왔다”며 “이에 따라 교황의 건강 상태를 숨기려는 본능이 항상 존재해 왔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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