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지젯 인스타그램
8일(현지시각) 영국에 본사를 둔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의 기장이 항공기 운항 도중 상공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폭스뉴스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이지젯의 EZY2252편 기장이 쓰러졌다. 항공기는 부기장이 조종대를 이어받아 그리스 아테네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탑승하고 있던 승객 A 씨는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출발한 지 2시간 만에 객실 승무원이 비행기 앞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아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승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A 씨는 기내에 ‘기장이 몸이 좋지 않아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승무원의 안내가 울렸다며 일반 승객이 아니라 기장이 아픈 것을 알게 되어 걱정스럽고 불안해졌다고 전했다. A 씨는 착륙 과정이 거칠고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이지쳇 측은 “부조종사가 여객기를 그리스 아테네에 비상 착륙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부기장은 표준 운항 절차에 따라 착륙에 수행했다. 아테네에 도착 후 구급대가 합류했다”고 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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