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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핵잠수함 아버지’ 황쉬화 공정원 원사 별세…향년 99세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07 16:11
2025년 2월 7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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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연구개발 30년간 집에 연락도 가지도 않아
마오 “1만년 걸려도 개발해야” 지시 이행
2019년 국가 최고 훈장인 ‘공화국 훈장’ 수상
ⓒ뉴시스
중국 핵잠수함 개발의 1세대 과학자로 ‘중국 핵잠수함의 아버지’로도 불린 황쉬화(黃旭華) 중국공정원 원사가 6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장례식은 10일 오전 10시에 우한 우창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
7일 펑파이신문과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선박집단공사 제719연구소 전 소장인 황 원사가 병환으로 6일 오후 8시 30분(현지 시간) 후베이성 우한에서 별세했다.
1926년 3월 광둥성 산웨이에서 태어난 황 원사는 1949년 상하이교통대 조선학과를 졸업한 뒤 마오쩌둥 전 국가 주석의 지시로 1958년 핵잠수함 연구를 시작했다.
1970년 중국의 1세대 핵잠수함인 ‘창정(長征) 1호’ 진수식 건조 등으로 중국을 세계 5번째 핵잠수함 보유국으로 부상하게 하는 주역이었다.
중국선박집단공사가 발표한 부고에 따르면 그는 중국 본토 최고의 국가 과학기술상 수상자, 국민의 도덕 모범자, 중국 1세대 핵잠수함 공학의 수석 설계자였다.
그는 1994년 중국공학원 초대 회원으로 선출됐으며 2018년 8월 은퇴했다.
황쉬화는 대학 시절 지하당 조직의 지도와 훈련을 받았고 상하이교통대 재학시 공산당에 가입했다.
그는 1958년 베이징으로 비밀리에 소환되어 신분을 숨기고 30년간 핵잠수함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연구기밀 유지를 위해 가족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알리지 않았고 31세 때인 1957년부터 30년간 고향을 방문하지도, 연락처를 남기지도 않았다고 한다.
부친이 사망했을 때도 가지 않았고 상사에게 휴가도 신청하지 않아 가족들이 극도로 실망했다고 한다.
1987년 ‘문휘월보’에 ‘빛나지만 익명의 인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가족들은 황 원사가 핵잠수함을 만드는 데 바빠서 집에 오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은퇴후 90대의 나이에도 매일 정시에 출근해 젊은 과학 연구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지도했다.
황 원사가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2월로, 당시 가족과 친구들이 그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그는 “1만 년이 걸리더라도 핵잠수함을 개발해야 한다”는 마오쩌둥의 지시를 이행했다고 부고는 전했다.
그는 1974년 중국의 첫 핵잠수함이 군대에 인도됐을 때 그와 1세대 핵잠수함 연구자들은 ‘자립, 근면, 사심없는 헌신’이라는 핵잠수함 정신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 전 원사는 “나의 핵잠수함과 조국에 속하며 이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말해왔다.
황 원사는 ‘한 번의 맹세, 평생의 직업(一句誓言 一輩子事業)’이라는 말을 남긴 것처럼 진심으로 자신의 온 삶을 맹세에 바쳤다고 중 언론들은 평가했다.
그는 1988년 핵잠수함 첫 극한 심해 잠수 시험에서 직접 참가했다.
부고는 “60대 노인이 용궁을 탐험하고 폭풍우를 즐기는 정신으로 직접 잠수함에 탑승하여 잠수함과 함께 최대 깊이까지 잠수했다”며 “이는 핵잠수함의 총설계자가 직접 극한 심해 잠수 테스트에 참여한 세계적 선례를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고에 따르면 황 원사는 평생 검소하고 단순했으며 기꺼이 희생을 감수했고, 여러 차례 대학과 단과대학, 초·중등학교를 방문해 핵잠수함 정신을 전파했다.
그는 2000만 위안(약 40억원)이 넘는 상금을 과학 연구, 대중 과학 및 교육 기관에 기부했다.
그는 건국 70주년인 2019년 국가 최고 훈장인 ‘공화국 훈장’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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