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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美와의 갈등 해결 어려울 수도 있으나 마찰 줄여야”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1-14 08:16
2024년 11월 14일 08시 16분
입력
2024-11-14 08:15
2024년 11월 14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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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 사이엔 매우 본질적인 의견 차이 있어”
“차이로 인한 비용·긴장 줄이기 위해 관리해야”
AP=뉴시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각) 이란과 미국 사이의 갈등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해소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양국 간 마찰을 완화해야 할 필요성은 인정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알마야딘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내각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때때로 이란과 미국 사이엔 ‘매우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의견) 차이가 있으며, 이는 해결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차이로 인한 비용과 긴장을 줄이기 위해 ‘관리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며 “양국 간엔 항상 소통 채널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 개시 가능성에 대해 “이란은 항상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도 “약속을 어긴 것은 서방 당사자들이었고, 협상 테이블을 떠난 것도 미국이었다”고 지적했다. 양국 간 협상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린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아락치 장관이 전날 “미국의 ‘최대 압박’은 최대 패배로 끝났다”고 경고한 다음 날 나온 것이다. ‘최대 압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1기 때 시행한 대(對)이란 강경 정책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아락치 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최대 압박 1.0’은 ‘최대 저항’을 불러일으켰고, 미국에 ‘최대 패배’를 안겨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5년 체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반(反)이란 제재가 시행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의 돈줄을 죄는 등 ‘최대 압박’ 정책을 밀어붙이며, 이란은 저항의 수단으로 핵농축 수준을 높이게 됐다고도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최대 압박 2.0’을 시도하면 ‘최대 패배 2.0’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모두를 위해 ‘최대 지혜’를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아락치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중동 전쟁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무능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이는 위선이나 무능의 결과”라고 힐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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