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루한스크 인근 마을 점령…1500여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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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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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하르키우 지역 베레스토베 마을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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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인근 마을에서 지상전을 펼치며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는 러시아군이 동부 지역 한 마을도 점령했다.

26일(현지시각)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서부 전투단은 적극적인 작전의 결과로 하르키우 지역의 베레스토베 마을을 해방했다”고 발표했다.

이 마을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과 가깝다. 타스는 러시아의 한 의원을 인용해 “베레스토베 인근 전투에서 우크라이나는 1500명 이상의 군인과 외국 용병을 잃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은 동부 도네츠크주 인근에서도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동부 전투군은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인근 마을 제128영토방어여단과 제21기계화여단 병력 및 장비에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시간 동안 남부 도네츠크 방향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병력 130명, 차량 3대, 폴란드산 155㎜ 크랩 자주포 시스템 1대, 미국산 M777 곡사포 1대 등의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 주요 마을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군은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약 20㎞ 떨어진 하르키우 인근 마을들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엔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미사일을 타격, 최소 7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전날(25일)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시 주택가에 두 개의 유도 폭탄을 투하해 최소 6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날 러시아는 하르키우시의 중심부에 있는 주거용 건물 등에 미사일 공격을 함으로써 18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러시아 군은 지난 22일 도네츠크 지역의 클리시이우카를 재점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6㎞ 떨어진 클리시이우카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본격화하면서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고원지대로,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이라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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