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닦은 걸레를 감자튀김기에서 말렸다”…호주 맥도날드서 무슨 일?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5월 23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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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맥도날드 직원이 감자튀김기에서 걸레를 말리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호주의 한 맥도날드 직원이 감자튀김기에서 걸레를 말리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호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이 감자튀김기에 걸레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 교외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이 감자튀김 보온기에 걸레를 말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한 직원은 감자튀김이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열이 나오는 보온기 아래에서 걸레를 말렸다. 걸레 밑에는 제조가 끝난 감자튀김이 쌓여 있었다.

매장을 방문했던 한 손님은 주문을 한 뒤 기다리면서 이 장면을 목격했다. 문제의 직원은 대걸레로 바닥을 청소한 뒤 고객들 앞에서 감자튀김 보온기에 걸레를 말리기 시작했다.

손님은 “난 내가 목격한 것에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며 약 1분 동안 직원이 대걸레를 말렸다고 주장했다. 다른 직원들도 이 모습을 보고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

화가 난 고객은 이메일을 통해 항의했다. 이에 대해 매장 매니저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안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호주 맥도날드 대변인은 “우리는 식품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모든 레스토랑에서 엄격한 청소, 위생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두고 해당 지점과 직접 해결했다. 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맥도날드의 위생 및 식품 안전에 대한 철저한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비위생적인 직원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그래서 감자튀김이 짭짤했군”, “한정판 메뉴인가?”, “비둘기를 들고 있는 줄”,“맥도날드에서 일할 때 안전과 위생을 위반한 사례가 많아 깜짝 놀랐다. 그래서 맛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너무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맥도날드#호주#걸레#비위생#감자튀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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