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서서 웨딩 사진 촬영한 베트남 부부…‘민폐’ 논란(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4월 30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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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웨딩카 행렬이 도로에 멈춰서 기념촬영을 하는 바람에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시스
베트남에서 웨딩카 행렬이 도로에 멈춰서 기념촬영을 하는 바람에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시스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앞둔 부부와 그 일행들이 도로에서 기념 촬영을 해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단트리(Dan tri)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의 도로에서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꽃으로 장식된 고급 웨딩카 행렬 4대가 도로 중간에 멈춰 있는 장면이 담겼다. 웨딩카 일행들은 차 밖으로 나와 신부와 신랑의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여유롭게 포즈를 취했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웨딩카 행렬 뒤로는 차량들이 줄지어 정체를 빚고 있었다.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웨딩카 일행들의 개념 없는 행동에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베트남에서 웨딩카 행렬이 도로에 멈춰서 기념촬영을 하는 바람에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시스
베트남에서 웨딩카 행렬이 도로에 멈춰서 기념촬영을 하는 바람에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시스
이들은 신랑과 신부를 데리고 결혼식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런 돌발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6일 경찰은 신랑을 포함한 운전자 4명의 면허증을 임시로 압수했다. 또 도로 점용에 사용된 4대의 차량 중 번호판을 제대로 달지 않은 1대도 임시로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신랑과 신부를 포함한 이들 일행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신랑은 SNS에서 잘 알려진 인기 인플루언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신랑의 형은 “아름다운 순간을 간직하려 했다”며 “이런 행동이 교통을 방해하고 법을 위반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SNS를 통해 사과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베트남#웨딩카 행렬#웨딩사진#사진 촬영#교통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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