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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자존심 아우토반 ‘뜨거운감자’…속도제한 찬반 팽팽
뉴시스
입력
2024-04-26 14:54
2024년 4월 26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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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영방송 "속도제한, 양극화된 문제로 남아"
이미 존재하는 속도제한…전체 중 30%에 적용
속도 120㎞로 제한 시 이산화탄소 450만톤 절감
ⓒ뉴시스
‘자동차의 나라’ 독일에서 초고속도로 아우토반의 속도 제한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우토반 속도제한 문제는 오랫동안 독일에서 분열을 일으켰다”며 ”여러 시도가 무산돼, 여전히 양극화 문제로 남아 거센 반대에 직면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우토반 일부 구간에는 이미 속도 제한이 규정이 존재하지만, 전체 고속도로의 30%에만 적용된다. 속도 제한이 없는 구간의 경우 독일 당국은 최고 시속 130㎞를 권장한다.
그러나 아우토반을 둘러싸고 ‘환경 오염’이라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독일 환경청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속도가 120㎞로 제한된다면 연간 450만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동차가 느리게 달릴수록 연료 소비량도 줄어든다. 이는 환경에 해로운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매체는 “고속도로 속도 제한은 독일인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며 녹색당, 사회민주당 등 정당이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속도 제한을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반대자들은 ”(자동차 주행 속도가) 환경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속도 제한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경제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이용자 77%는 자발적으로 시속 130㎞보다 천천히 주행한다.
또 독일 교통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고속도로 주행 1㎞당 사망자 수는 미국, 프랑스, 체코가 독일에 앞섰다. 2020년 독일 아우토반 내 사망자 수는 317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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