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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일대사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전체 역사 반영해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04-04 19:03
2024년 4월 4일 19시 03분
입력
2024-04-04 19:03
2024년 4월 4일 19시 03분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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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민 주일 한국대사(왼쪽)와 하나즈미 히데요(花角英世) 니가타현 지사가 4일 일본 니가타현청에서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4일 일본 사도(佐渡) 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사도광산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이날 윤 대사가 일본 니가타현청에서 하나즈미 히데요(花角英世) 니가타현 지사를 면담해 사도광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사도광산은 니가타현 사도시에 있다.
윤 대사는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가 있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있어 사도광산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윤 대사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등재를) 절대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반도 출신 강제노동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마이너스의 역사도 있다. 역사 전체를 표시할 수 있는 형태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에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하면서 대상 기간을 16세기∼19세기 중반으로 한정했다. 이렇게 되면 한인 강제노역 사실이 배제된다. 이는 사도광산 전체 역사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꼼수로 사실상 역사를 왜곡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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