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매 맞을 것”…영사관 공습 보복 예고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4일 13시 53분


코멘트
이란 신정 최고지도자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공습한 이스라엘을 향해 조만간 “매를 맞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연설을 갖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겨냥해 “가자지구에서 시온주의 정권의 패배는 계속될 것이다. 이 정권은 쇠퇴와 해체를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시리아에서 저지른 것과 같은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패배로부터 구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물론 그들은 그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대사관 공습은 지난 1일 벌어졌다. 호세인 아크바리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는 이란 국영방송에 이스라엘군의 F-35 전투기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에 미사일 6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인 무함마드 레자 자헤디와 무함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를 포함해 총 1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이니는 2일에도 자신의 측근인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회의 의장 명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시온주의 정권은 우리의 용감한 사람들의 손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그들이 저지른 범죄들을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관련 정보조차 받지 못했다는 미국 측 입장에 대해선 “공격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