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 예정…“‘오폭’ 좌절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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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4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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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지 정책 변화는 없어"…美, 구호 단체 보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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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다. 최근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구호 단체 오폭 사건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CNN은 3일(현지시각) 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4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리라고 보도했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오폭으로 갈등이 고조한 상황에서다.

당시 오폭으로 미국·캐나다 이중국적자 1명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출신 1명, 영국인 3명, 호주인 1명, 폴란드인 1명 중 총 7명이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성명으로 한 차례 분노를 표명한 바 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도 WCK 차량 오폭과 관련해 좌절감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당국자는 다만 이스라엘 지지와 관련해 “정책의 변화는 없다”라는 설명이다.

다만 CNN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비공개 대화를 통해 이스라엘방위군(IDF)과 정부에 구호 단체의 위치 등에 관한 정보 처리 방식에 변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구호 단체 보호를 위한 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자국 내 무슬림 지도자들을 만났다. 가자 전쟁 상황을 논의하려 마련된 이 자리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탈하는 아랍계 미국인 표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의 휴전 노력과 인도주의 원조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고 한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 만남을 대규모 이프타르(라마단 기간 석식) 형식으로 계획했으나, 참석을 거부한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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