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서 시베리안 허스키 100마리가 ‘우르르’…무슨일?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4월 3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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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의 한 애견 카페에서 허스키 100리가 탈출했다가 복귀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탈출하는 허스키들. 2024.04.02. 뉴시스
중국 광둥성의 한 애견 카페에서 허스키 100리가 탈출했다가 복귀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탈출하는 허스키들. 2024.04.02. 뉴시스
중국의 한 애견카페에서 시베리안 허스키 100여 마리가 탈출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한 쇼핑센터 애견 카페에서 허스키 100마리가 집단 탈출했다. 탈출한 허스키들은 쇼핑센터를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방문객들은 영상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에서 개들은 수십 마리씩 몰려다녔고 흥분한 듯 꼬리를 흔들며 뛰어다녔다. 쇼핑센터 내부와 외부를 무서운 속도로 휘젓고 다니기도 했다.

카페 직원 후오는 “모든 허스키가 한순간에 카페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카페 주인이 오랜만에 카페에 왔다”며 “주인을 한동안 보지 못했던 허스키들이 반가운 마음에 흥분했다”고 전했다.

이때 손님 중 한 명이 개를 맡기고 나가면서 카페 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허스키들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분한 허스키들은 쇼핑센터를 누비고 다녔고, 직원들은 곧바로 개 포획에 나섰다. 일부 개들은 말을 듣지 않아 구운 닭다리를 동원해 유인해야 했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허스키들은 직원의 품에 안겨 돌아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뛰쳐나오는 것 같은 기쁨이었을 것 같다”, “허스키들의 위대한 축제”, “내가 저런 즐거운 탈출을 목격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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