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중단했던 여객기 개발 다시 추진…10년 간 44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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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7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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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포함 복수 기업과 협력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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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기업과 협력해 차세대 여객기 개발을 추진한다. 개발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시도 하는 것으로 향후 10년 간 4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관민 5조엔(약 44조 원)을 투입해 2035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여객기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항공기 산업 전략을 개정해 이러한 내용을 담는다. 전략 개정은 2014년 이래 처음이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체나 탈(脫)탄소 대응을 위한 차세대 여객기 개발을 상정하고 있다.

당초 일본 정부는 2008년부터 미쓰비시(三菱)중공업과 ‘미쓰비시 스페이스 제트(MSJ)’를 개발하다가 2023년 중단한 바 있다. 500억엔(약 4430억 원)을 지원했으나 개발 기간이 장기화되고,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보여 중지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교훈 삼아 이번에는 1기업이 아닌 복수의 기업들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 등 제조사와 부품 사업자, 수소 엔진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자동차 기업 등을 상정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외국 사업자와도 협력할 방침이다.

항공기 산업은 경제 안보, 국방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략 실현을 위해 지원할 생각이다.

요미우리는 “정부는 생산 기반 정비 지원 등으로 안보 체제를 강화한다. 국내 항공기 산업 확대도 염두에 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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