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리핀·일본, 4월 워싱턴서 3국 정상회의 최종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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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보도…"日기시다 총리 방미 맞춰 추진"
"정상회의 앞서 20일 필리핀서 외교장관 회의"
미일, 韓·필리핀·호주 각각 더해 3국 협력 추진

ⓒ뉴시스
미국과 필리핀, 일본이 4월 미 워싱턴에서 3국 정상회의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1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3국 정상회의 조정을 위해 20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이 필리핀을 방문해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당초 기시다 총리가 4월 미국을 방문, 4월 1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3국 정상회의가 조율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과 ‘준동맹’급 관계 격상을 꾀하고 있다.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미국·필리핀·일본 3국 협력 강화를 확인할 전망이다.

오는 20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남중국해에서의 필리핀과 중국 해경선 충돌한 사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보 면에서의 협력 추가 강화” 등이 논의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필리핀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과 필리핀은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필리핀군과 일본 자위대의 상호 접근을 원활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을 체결한 바 있다. 필리핀군에 대한 해안 감시 레이더 공여도 결정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국무 부장관과 오카노 마사타카(岡野正敬) 일본 외무차관이 전날 워싱턴에서 회담했다고 발표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4월 예정된 기시다 총리 국빈 방미에 대해 협의했다.

캠벨 부장관은 기시다 총리 방미 준비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열의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측은 기시다 총리의 방미로 “미일의 영속적인 우정 관계, 신뢰”를 어떻게 발신할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 측은 한국과 호주, 필리핀 등 다른 파트너와 미일을 더한 3국 협력 추진에 대해 협의했다. 이들과의 3국 협력 틀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 세계적인 과제에 대한 긴밀하고 계속적인 협력을 하기로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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