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슈퍼 화요일’ 리조트 파티…‘잠행’ 헤일리와 대조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6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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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화요일 싹쓸이 고대”…일각서는 ‘다과에 인색’ 보도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 최대 행사인 슈퍼 화요일 저녁을 플로리다 소재 별장에서 파티로 보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CBS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자신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파티를 열었다. 파티에는 지지자 수천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CBS 소속 케이틀린 휴이-번스 기자는 현장 리포트에서 “이제 막 가득 차기 시작한 군중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축하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라며 “이들은 슈퍼 화요일 ‘싹쓸이(sweep)’를 고대한다”라고 전했다.

언론에 비친 파티 현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마련된, 성조기로 가득 꾸며진 연단이 비친다. 휴이-번스 기자는 이날 행사를 “조 바이든과의 본선 리매치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완연하다”라고 묘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당내 경선에서 연일 독주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3일 워싱턴DC에서 니키 헤일리 전 대사에게 승기를 내주기는 했지만, 민주당 성향이 당한 지역 특색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총 854명의 대의원이 걸린 이날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초반 곳곳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본선행을 굳히고 있다. 경선이 끝나면 후보 확정을 위한 ‘매직 넘버’ 1215명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파티까지 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와 달리, 그간 유일한 대항마로 그에 맞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측은 조용한 분위기다. 그는 이날 별다른 공개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이-번스 기자는 이날 행사가 헤일리 전 대사 측과는 비교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파티를 통해 당내 결속을 꾀하는 동시에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중도 하차를 압박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트럼프 캠프 측이 파티 참석자들을 상대로 다과 제공에 인색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탄산음료 등은 준비됐지만 공짜 술은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CNN은 별도의 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파티를 앞두고 주말에 기부자들을 초청했다며 그가 “자신의 재정 상태를 깊이 우려하고 있고, 더 많은 자금을 모으고자 한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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