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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데이 빙하’ 해빙 80년 됐다…“해수면 60㎝ 상승할 수도”
뉴시스
입력
2024-02-27 15:01
2024년 2월 27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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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스웨이츠 빙하' 1940년대부터 해빙 확인
당초 알려진 1970년대보다 30년 더 이른 시점
연간 수십억t 흘려보내…해수면 상승 4% 차지
이른바 ‘둠스데이(지구 최후의 날) 빙하’로 알려진 남극의 스웨이츠 빙하가 1940년대부터 녹기 시작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s)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연구진은 스웨이츠 빙하의 1만2000여 년 전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재구성해 분석했다.
본래 스웨이츠 빙하는 1970년대부터 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진이 스웨이츠 빙하의 해저에서 추출한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1940년대부터 강력한 엘니뇨 현상에 의해 해빙이 시작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빙이 시작된 1940년대 이후로 빙하는 회복하지 못했고, 이는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 면적과 비슷한 크기의 스웨이츠 빙하는 이미 연간 수십억t의 얼음을 바다로 흘려보내며 해수면 상승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웨이츠 빙하가 완전히 녹는다면 해수면이 2피트(약 61㎝)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스웨이츠 빙하는 ’둠스데이’ 빙하로 불린다.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에서 다른 빙하를 막아주는 ‘코르크 마개’ 역할도 겸하고 있어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다. 스웨이츠 빙하가 다 녹으면, 빙하가 막고 있던 물이 넘쳐 해수면을 10피트(약 305㎝) 이상 높아질 수 있다.
CNN은 이 연구 결과는 남극에서 가장 큰 빙하 중 하나인 파인 아일랜드 빙하가 1940년대부터 녹기 시작했다는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줄리아 웰너 휴스턴대 지질학 부교수는 CNN과 인터뷰를 통해 “이 연구는 빙하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후 변화라는 맥락의 일부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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