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맞아?…日 도쿄 20도 넘고 오키나와선 해수욕에 일광욕까지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5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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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2024년이 세계 역사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에도 이른 봄이 찾아왔다. 도쿄·가나자와는 이미 20도를 넘겨 4월 평년 기온 수준으로 따뜻했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15일 남부 오키나와에서는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올랐으며, 후쿠오카 21도, 시즈오카·마쓰야마·구마모토에서는 20도, 도쿄 18.5도를 기록했다. 북부 홋카이도조차 10도를 넘어 관측 150년 사상 초유의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다.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에 관광객들의 여행계획도 앞당겨졌다. 오키나와에서는 해수욕을 즐기거나 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이 목격됐다. 해수욕 중이던 한 관광객은 “그렇게까지 차갑지 않다. 정말 괜찮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춘절 기간을 이용해 가와즈 벚꽃을 구경하러 온 한 관광객은 “두 시간이면 비행기 타고 올 수 있어서, 중국 국내를 여행하는 것보다 경치와 벚꽃 구경을 위해 일본에 오는 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기온을 상승시키는 남풍이 더 강해져 관동 지방 등에서는 겨울의 끝을 알리는 센바람(春一番·하루이치방)이 불 가능성도 있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서일본과 동일본에서는 거센 비나 뇌우 돌풍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16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떨어졌다가 다음 주 다시 오를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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