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공들인 성냥개비 에펠탑, 기네스북 등재 실패…왜?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7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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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4200시간 들여 성냥개비 에펠탑 만든 프랑스인
기네스북측, 유황 머리 없는 성냥 사용해 무효 처리

성냥으로 가장 높은 에펠탑 모형을 만들었으나 기네스북 등재에는 실패한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르피가로(Le Figaro)에 따르면 리샤드 플로시(40) 씨는 8년 동안 4200시간을 들여 성냥개비 에펠탑을 만들었다. 그가 만든 에펠탑의 높이는 7.19m로 그는 이를 완성하기 위해 성냥갑 70만 6900개를 모았다.

르피가로는 리샤드 씨가 사는 프랑스 남서부 샤랑트마리팀에서 이 에펠탑을 본 대략 4000명의 시민들은 매우 감탄했다고 전했다.

그가 기네스북 등재에 실패한 이유는 유황 머리가 없는 성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리샤드 씨는 성냥 머리의 유황을 일일이 긁어내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한 성냥 제조업체로부터 유황이 없는 성냥개비 막대를 특별 주문해 구매했다.

기네스북 측은 그가 시중에서 파는 성냥을 사용해 에펠탑을 만든 게 아니라는 이유로 그의 기록을 무효로 처리했다.

리샤드 씨는 언론 인터뷰에 “이해할 수 없는데다 실망스럽고 공정하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의 기네스북 등재 실패로 현재 가장 높은 성냥개비 에펠탑 기록은 6.53m 기록을 세운 레바논인이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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