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외자 1조1339억 위안 유치… 4년 연속 1조위안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9일 16시 34분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중국의 실제 외자사용 규모가 1조1339억1000만 위안(약 210조90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 제공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중국의 실제 외자사용 규모가 1조1339억1000만 위안(약 210조90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 제공
중국 정부가 최근 4년 연속 1조 위안대 외자유치 실적을 올렸다는 자료를 내놨다. 중국을 둘러싼 각종 지정학적 갈등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 투자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실제 외자사용 규모는 1조1339억 1000만 위안(약210조 90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외자 유치(금융투자 포함)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86조 원)을 돌파한 뒤 2022년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0% 줄었지만, 여전히 1조 위안대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왕원타오(王文涛) 중국 상무부 부장은 “지난해 외자 유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실제투자 기준 지난해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FDI)가 1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중 선진 경제체, 개발도상 경제체가 각각 28%, 9%씩 줄었다. 세계적으로 역외 직접투자가 부진하고 투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투자유치 실적이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외국 투자자가 중국에 투자해 신설된 외자 기업은 5만3766곳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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