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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청소년, 약물 오남용 심각…기분전환 환각 목적도
뉴시스
입력
2023-12-20 15:43
2023년 12월 20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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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년 만에 '약물 과다 복용' 의심 청소년 47% 증가
고등학생 60명 중 1명 "기분 전환 위해 감기약 먹었다"
보건당국 "우려 성분 있는 일반 의약품 규제 방안 논의 중"
일본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을 찾는 청소년의 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보건당국과 소방당국은 2022년 ‘약물 과다 복용 의심 환자’ 중 10대 환자의 수가 1494명으로 2020년에 비해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6월까지 총 846명의 10대 환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환자는 2022년 3295명으로 2020년보다 21% 증가했다.
또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에 이송된 환자는 전 연령대에서 총 1만682명으로 2020년보다 11% 증가했다.
일본 경시청은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의 ‘토요코’ 지역 불량 청소년을 단속한 결과, 총 29명의 청소년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반 의약품을 남용할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혀졌다.
이른바 ‘토요코 키즈’라고 알려진 불량 청소년들이 주로 기침약이나 기타 약물 등을 불법 거래한 것을 확인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3월 요코하마시의 미나토 적십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한 20대 여성은 약물 남용으로 3일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의 집에서 총 1430개의 빈 알약 봉지가 발견됐고 이 중 1352정은 덱스트로메토르판(DXM) 성분이 들어간 기침약이었다.
권장 수준으로 복용할 경우 DXM은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지만 남용하면 뇌 손상이나 환각, 불규칙한 맥박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도야마현에서 약물 복용으로 사망한 한 21세 남성을 치료했던 의료진은 “일반 의약품이 불법 약물보다 구하기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약을 남용한다”며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의 약물 오남용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18일 ‘오남용 우려’ 성분이 들어간 일반 의약품 판매를 규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후생성의 조사기관이 2021년 전국 고등학생 약 4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60명 중 1명이 “지난 1년 동안 기분 전환을 위해 일반 의약품을 남용한 적 있다”고 답했다.
아사히신문은 “젊은 층의 일반 의약품 남용은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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