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8명 석방 예정…시신 3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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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애초 인질 7명에 시신 3구 송환 제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8명을 석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전달한 석방 예정자 명단에는 여성 6명과 어린이 2명 등 이스라엘 인질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1차 휴전 연장일인 28일과 29일 각 10명씩 석방됐던 것보다 줄어든 숫자다.

다만 하마스가 사망한 인질 시신 3구를 송환하기로 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료가 전했다.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휴전 연장을 위해 매일 여성과 어린이 10명을 석방해야 한다.

하마스는 애초 여성과 어린이 총 7명과 시신 3구 명단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이 석방 규모가 불충분하고 이 경우 인질로 억류된 가족들이 분리될 것이라며 거부했다.

이 때문에 휴전 협상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스라엘은 전쟁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하마스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넷에 따르면 한 이스라엘 관료는 “협상은 매우 어렵고 신경 쓰이는 과정이었고, 모든 이름을 놓고 다툼이 있었다”며 “우린 협상을 완전히 중단할 뻔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휴전 협상 종료 직전 연장에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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