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환 판다가족 3마리 청두 도착…내달 일반에 공개 예정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0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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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야안 판다기지로 이동…약 한달간 격리 검역 받을 계획

미국이 중국에 반환한 판다가족 3마리가 9일 저녁 중국에 도착했다.

10일 중국 관영 광밍왕 등은 암컷 메이샹(25)과 수컷 톈톈(26), 새끼 샤오치지(3)를 태운 페덱스 전용 화물기가 전날 저녁 11시24분(현지시간) 쓰촨성 청두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들은 쓰촨성 야안에 있는 ‘비펑샤 판다 기지’로 옮겨졌고, 약 한달간의 격리 및 검역 과정을 거쳐야 한다.

판다기지 관계자는 “격리 및 검역 기간이 끝난 이후 이상이 없으면 이들 가족은 이르면 12월 일반에 공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국립동물원에 임대했던 판다 3마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전용 화물기편으로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약 20시간만에 중국에 도착한 것이다.

중국에서 자란 메이샹과 톈톈은 2000년 12월 워싱턴의 국립동물원으로 왔고, 이들 사이에서 2020년 8월 샤오치지가 태어났다.

이들은 국립동물원에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 12월 7일로 임대 계약이 끝나면서 미국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이들 가족의 귀환으로 미중간 ‘판다 외교’도 이제 종료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때 미국에는 15마리의 판다가 있었는데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와중에 판다의 임대 계약이 속속 종료하면서 미국 내 판다 수가 꾸준히 감소했다.

현재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판다 4마리의 임대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미국에는 판다가 단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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