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4000억원 규모 정밀 유도 폭탄 제공 계획”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7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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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소식통 인용…바이든, 이전 계획 의회에 통보
"지원 재고"…워싱턴 항구서 무기 선적 반대 시위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3억2000만달러(약 4200억원) 상당의 정밀 유도 폭탄을 인도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31일 정밀 유도 무기의 일종인 ‘스파이스 패밀리 글라이딩 폭탄 어셈블리스’ 이전 계획을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올초부터 미 의회에 비공식적으로 무기를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기 거래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이날 기준 1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한 가운데 이뤄졌다. 사망자의 3분의 2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얼마나 많은 군사 무기와 장비 등 지원을 제공했는지 언급을 삼가고 있다.

한편 이날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100여명은 워싱턴주 타코마 항구에 모여 미국제 무기 선적 반대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즉시 휴전”, “미국의 외교 정책과 대(對) 이스라엘 자금 지원을 재고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범죄에 5센트도, 1센트도 지원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이들은 선박에 실린 무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사용돼 막대한 추가 인명 피해를 낳을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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