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국경 당국, ‘라파 대피’ 2차 명단 발표…한국국적 5명 포함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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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자 400명으로 가장 많아…현지 시간 오전 7시까지 집결 요구

가자 국경 당국이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로를 통해 대피할 2차 외국인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국적자도 포함됐다.

알자지라는 2일(현지시간) 가자 국경 당국이 15개 국가 596명으로 구성된 2차 대피 명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가자에서는 전날인 1일 개전 이후 처음으로 라파 국경을 통해 외국인·중상자 대피가 이뤄졌다.

이번 명단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2시에 발표됐다. 당국은 명단에 오른 이들에게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까지 국경 관문으로 올 것을 요구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명단에 포함된 이 중 400명이 미국 국적자라고 한다. 아울러 벨기에 국적자가 50명, 그리스 국적 24명, 크로아티아 국적 23명, 헝가리 20명, 네덜란드 20명 등이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명단에는 한국 국적자 5명도 포함됐다. 그 외에 스리랑카(17명), 스위스(11명), 아제르바이잔(8명), 바레인(6명) 등이다.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그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상대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같은 달 27일부터는 지상전도 진행했다.

이에 가자 지구 내 외국인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 안전에 대한 우려가 국제사회에서 제기됐다. 1일 이뤄진 첫 대피 규모는 500명 이상으로, 이중국적자를 포함한 외국 국적 소지자와 팔레스타인 중상자 등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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