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으로 금리인상 중단 기대, 미증시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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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하면서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40%, S&P500은 0.52%, 나스닥은 0.58% 각각 상승했다.

이는 일단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중동전쟁으로 금리 인상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미국 은행협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전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더 이상의 금리인상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주말 발생한 중동전쟁으로 시장과 투자자는 물론 정책 입안자들도 새로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향후 경제 지표가 우리의 예상과 다르게 나온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우리의 기대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뿐만 아니라 다른 연준 간부들도 최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으로 국채수익률은 급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16% 하락해 4.63% 선에서 거래됐다.

또 중동전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 미국 국채 매입세가 유입됨에 따라 가격은 상승하고 수익률은 하락했다.

실제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도 연준이 오는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8%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 13%, 지난주 28%, 지난달 43%에서 급락한 것이다.

금리 동결 확률은 92%로 사실상 11월 금리인상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52%, 루시드가 9.15% 상승하는 등 미국의 전기차가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16%,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1.91%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29% 상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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