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해안에 열대성 폭풍 ‘맥스’ ‘리디아’ 잇따라 상륙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0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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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9일 상륙, 열대성 폭풍 리디아는 10일에
규모는 작지만 강풍 동반…곳곳에 돌발홍수경보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 열대성 폭풍우 ‘맥스’가 9일(현지시간) 착륙했으며 10일에는 열대성 폭풍우 ‘리디아’가 다른 지역에 잇따라 상륙을 준비하고 있어 전국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맥스는 동부 해안 휴양도시 지후와타네호 마을의 동쪽 65km지점에 시속 95km의 풍속을 유지한 채 상륙했다. 현재 내륙을 향해 평균 11km의 시속으로 이동 중이다.

멕시코 민방위국은은 맥스로 인해 게레로주와 미초아칸주 일대에 강력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폭풍우는 그러나 빠른 속도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 국립허리케인 센터와 멕시코 기상당국은 이 두개의 열대성 폭풍우 때문에 곳곳에서 돌발 홍수와 대규모 침수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경보를 발했다.

열대성 폭풍 리디아는 멕시코 서해안 태평양의 더 북쪽에서 세력을 형성 중이며 10일 중 북부 해안 리조트 푸에르토 바야르타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풍속은 최고 시속 160km에 달한다.

리디아는 정부의 자연교육센터가 있는 마리아스 섬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섬지역은 잦은 악천후로 인해 인구가 매우 희소한 지역이어서 큰 인명 피해는 없이 통과해 나야리트주에 착륙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육지의 착륙 지점 중의 하나인 인근 시날로아주 당국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학교의 등교를 취소시키고 대비 중이다.

[멕시코시티=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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