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장관 해임 2주만에 차관 6명도 전격 해임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8일 20시 56분


코멘트

해임 이유 밝히지 않았지만 장비 구매 관련 부패 혐의 조사 중
바흐무트 인근 전략요충지 탈환 하루만에 전격적 해임 이뤄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2주 전 부패 스캔들을 이유로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을 해임한 우크라이나가 18일 국방부 차관 6명을 또 해임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전했다.

타라스 멜니추크 내각 상임대표의 텔레그램 계정에 따르면 한나 말리아르, 비탈리 디네하, 데니스 샤라포프 등 국방부 차관과 코스티안틴 바시첸코 국방담당 국무장관도 해임됐다.

멜니추크는 해임에 대해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장비 구매와 관련, 군대의 부패 혐의를 조사 중이다. 루스템 우메로프 신임 국방장관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레즈니코프 전 장관은 군복을 3배나 비싸게 조달한 사건 후 이달 초 해임됐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임했다.

차관 6명의 해임은 우크라이나가 수 개월의 치열한 전투 끝에 러시아가 점령했던 클리시치우카 마을을 탕환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러시아가 이를 다시 되찾으려 해 18일에도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클리시치우카 인근 안드리우카도 탈환했었다.

클리시치우카 탈환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에서 더 많은 진전을 이루는 것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어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