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금리인상 관측 후퇴에 1달러=145엔대 후반 상승 출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30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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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은 30일 미국 고용환경 핍박 완화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의한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하고 장기금리도 저하해 미일 금리차가 축소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 선행으로 1달러=145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5.89~145.9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6엔 상승했다.

29일 나온 7월 고용동태 조사(JOLTS)에서 비농업 부문의 구인 건수가 882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 2021년 3월 이래 저수준을 기록했다.

8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도 시장 예상을 밑돌아 고용에 대한 전망이 악화했다. 노동시장 과열이 완화하면 인플레 압력도 둔화하기에 연준이 연내 추가인상에 나선다는 관측이 후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10분 시점에는 0.45엔, 0.30% 올라간 1달러=146.00~146.0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5.80~145.90엔으로 전일에 비해 0.60엔 상승 출발했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등, 28일 대비 0.70엔 오른 1달러=145.80~145.9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 경기악화 우려에서 장기금리가 떨어졌다.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했다.

7월 비농업 부문 구인 건수는 882만7000건으로 2021년 3월 이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 946만5000건을 대폭 하회했다.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6.1로 시장 예상치 116.0을 밑돈 외에 7월 지수도 하향 조정됐다.

소득과 노동의 단기적인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 역시 전월 88.0에서 80.2로 저하, 경기후퇴 리스크가 높은 걸 의미하는 80에 육박했다.

노동시장의 과열감이 내려감에 따라 미국 경기가 감속한다는 평가에서 채권시장에선 장기금리가 내려가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8분 시점에 1유로=158.71~158.72엔으로 전일보다 0.25엔 떨어졌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8분 시점에 1유로=1.0869~1.087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9달러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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