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SNS 달구는 반일감정…日교도 “반일 게시물 방치” 우려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28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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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건어물을 구매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유통기한이 긴 건어물, 김, 해조류, 냉동 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023.8.27/뉴스1 ⓒ News1
27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건어물을 구매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유통기한이 긴 건어물, 김, 해조류, 냉동 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023.8.27/뉴스1 ⓒ News1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중국인의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중국 웨이보 등 주요 SNS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후쿠시마의 진상’, ‘후쿠시마의 암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후쿠시마산 제품이 반값 할인을 해도 사지 않는다’ 등의 키워드의 검색량이 증가했다.

또한 일본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의 목소리가 SNS를 통해 고스란히 확산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일본 참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오염수 방류를 항의했다는 짧은 분량의 영상의 페이지뷰수는 수십만에 달했다.

이를 두고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에서는 지도부를 비판하는 게시물은 즉시 삭제되지만 일본에 대한 공격적 게시물이 방치되고 있다”며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당국이 용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 사회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자 일본 당국도 상황이 확산되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상황 통제에 나선 모습이다.

주중일본대사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게시글의 댓글 작성을 모두 막은 상태다. 지난 23일에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다고 밝힌 게시글에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난하는 댓글 무려 4만4000개가 달린 것으로 파악된다.

주중일본대사관은 최근 중국인들로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만약 경제적 손실을 일으켰거나, 인명 피해를 야기했다면 법에 따라 처벌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도 경고하기도 했다.

일본 외무성은 공지를 통해 중국에 체류하고 있거나 중국 방문을 예정하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외출시 불필요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않거나 일본대사관이나 일본인 학교 등을 방문할 때 주변을 잘 살피라고 권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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