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항공당국 프리고진 사망확인…바그너 지휘관도 사망

러시아 항공 당국이 23일(현지시간) 추락한 항공기 승객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실제로 그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사망을 확인했다.

타스통신 등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 북쪽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한 항공기 탑승자 명단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망한 이들 중에는 바그너그룹 수장인 프리고진 뿐 아니라 바그너그룹 지휘관인 드미트리 우트킨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비행기에는 10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그룹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인 텔레그램에도 두 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왔다. 바그너그룹의 텔레그램 계정 ‘그레이존’에 올라온 한 게시물은 프리고진의 사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러시아 영웅 예브게니 빅토로비치 프리고진은 러시아 반역자들의 행동으로 사망했다”고 써 있었다. 이어 “그러나 지옥에서도 그는 가장 훌륭하리라! 러시아의 영광!”이라고 끝을 맺었다.

다음에 올라온 다른 게시물은 우트킨의 사망을 알렸다. 우트킨에 대해서도 “러시아 반역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사망한 그는 바그너 그룹의 상임 지휘관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러시아의 영광!”으로 끝을 맺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