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유럽 순방 뒤 “전투기, 장갑차 확보…흑해 수송로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3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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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치적 지지와 합의를 얻어 귀국하고 있다”
“모두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분명히 재확인”

유럽 순방을 마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항공기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추가적인 장갑차를 갖게 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새로운 정치적 지지와 합의를 얻어 귀국하고 있다”며 “우리는 방공망, 경제, 수출, 유럽과 유럽-대서양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의 모든 회의에서 흑해를 통과하는 육지의 ‘연대 통로’를 통한 수출 경로 보호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며 “모두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분명히 재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7일 러시아는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곡물수출협정 갱신을 거부했다. 흑해 곡물수출협정 만료로 밀, 옥수수, 해바라기유 등 우크라이나산 곡물은 흑해 항로를 통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육로와 해로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최근 전반적인 결과는 우크라이나가 더 강해졌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관한 주요 7개국(G7) 선언에 합류한 룩셈부르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그리스를 방문했다. 그리스에서는 우크라이나-발칸반도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불가리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몰도바 정상을 비롯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따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유럽 순방에서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우크라이나에 핵심 공중전력 자원 F-16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국은 각각 F-16 42대, 19대를 기증할 전망이다. 또 덴마크에서는 F-16 조종 훈련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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