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흥 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다음주에 남아공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18일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시 주석이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초청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는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파견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브릭스의 외연 확장 여부다.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브릭스 국가들이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성향이 달라 주요 7개국(G7)보다 이질적이라고 보았다. 이런 이유로 구성원들은 회의감을 느끼는데 중국은 브릭스를 확대하려 하는 것이 모순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브릭스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1년 8%에서 현재 2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G7의 비중은 65%에서 43%로 떨어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