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필수품 가격 통제하려다 업계 반발에 일단 후퇴

이탈리아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쓰려던 필수품 가격 통제 정책을 3일(현지시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생산자들이 슈퍼마켓과에 계약서를 내기를 거부하며 이 정책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 이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높은 생활비에 허덕이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목적으로 정부는 대체로 물가가 높아지는 분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식료품과 다른 필수품의 가격을 제한하도록 생산자와 소매업자 사이의 합의를 체결시키도록 노력했다.

가격통제안에 참여하는 소매점은 이탈리아 국기인 삼색기 모양의 정부 스티커로 표시되는데, 스티커에는 ‘반-인플레 분기’라고 써 있다.

하지만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은 이 정책이 생산자와 소매업계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슈퍼마켓 및 상점 협의회와 4분기 물가를 낮추기 위해 9월10일까지 합의안을 낸다는 다른 공동 선언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정책에 대한 합의를 도출못한 대신 일단 시간을 번 것이다. 소식통은 아돌포 우르소 산업부 장관이 4일 공동 선언 비준을 위해 화상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