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희생 줄지어…우크라 “전쟁 중 민간인 사망 1만명↑”

우크라이나 검찰청 전쟁범죄실 추정치 발표
자국 내 민간인 사망 1만749명·부상 1만5599명
"영토 수복하면 사망자 수 몇 배로 증가할 것"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래로 민간인 1만 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청 전쟁범죄실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자국 내 민간인 사망자 1만749명, 부상자 1만5599명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해당 기구는 검찰총장실 산하에 있다.

유리 벨루소우 검찰총장실 산하 전쟁범죄국 국장은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 중 어린이 499명이 포함됐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측) 점령지가 해방되면 사망자 수는 몇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리우폴에서만 사망자 수만 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국이 추계한 수치가 유엔 등 국제기구가 제시한 수치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7일 유엔은 “어린이 500명 이상을 포함해 민간인 9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추정치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동시에 러시아의 침공 기간 자국 내 러시아군이 자행한 전쟁 범죄는 9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