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오염수 ‘안전’ 홍보 영어 동영상 공개…7월 내 한국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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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안전성, 해양방류 외 대안 없는 점 등 설명

일본 외무성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안전성을 설명하기 위한 2개의 영어 동영상을 공개했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달 13일과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외무성은 동영상을 통해 국제사회에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을 어필할 목적이 있다. “이달 내 중국어, 한국어 동영상도 공개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개의 동영상은 각각 1분53초, 1분41초 길이의 영상이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은 왜 안전한지, 해양 방류 외에 왜 대안이 없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전성을 설명하는 동영상에서는 복수의 제 3자 기관에서 정화 효과 확인인 끝난 점, 오염수를 해수로 100배 이상 희석하고 이상이 검증될 경우 해양 방류를 자동 중단한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내놓은 포괄보고서에 명기된 “인간, 환경에 대한 방사성 물질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기술도 인용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오염수를 ‘핵오염수’로 부르며 해양 방류에 대해 반발하고, 한국 정부는 일본의 계획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불안을 부추기는 듯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외무성은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 대만 등에서 쓰는 번체자, 한국어 영상도 각각 공개해 가짜정보에 대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방사성 물질 트리튬 등이 포함된 오염수를 ALPS로 처리해 처리수로 부르고 있다. 방사성 물질을 국가 규제 기준 이하로 제거했으나, 트리튬은 제거하지 못했다. 처리수를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저장하고 있다.

일본은 이 처리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국가안전기준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류할 생각이다. 원전에서 1km 정도 먼 바다로 방류한다. 일본 정부는 방류 시기를 ‘봄부터 여름 쯤’으로 제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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