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옐런 이어 美기후특사 17~20일 중국 방문한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2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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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中 관료 만나 기후대응 논의
한 달 사이 美고위 관료 3명 방중

미국 외교 수장과 경제 사령탑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한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들의 연이은 방중으로 미·중 관계 회복에도 힘이 더욱 실릴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는 12일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존 케리 미 기후변화 특사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을 방문하는 세 번째 고위 관료가 된다. 그는 2013년부터 4년간 미 국무부 장관을 지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는데, 케리 특사의 방문까지 총 3차례의 방중은 모두 최근 한 달 사이 이뤄졌다.

미·중 관계는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의 미 영공 침입 및 격추 사건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었다가, 지난달 18~19일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고위급 소통을 활성화했다. 이달 6~9일에는 옐런 장관이 중국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이어갔다.

케리 특사 역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 등 고위 관료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며, 기후 변화 등에 대한 양국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케리 특사는 앞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개의 경제 대국이지만, 또한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서로 공통점을 찾아야 할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역시 방중 기간 중국 당국자들을 만나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국 두 곳이자 재생 에너지 최대 투자자로서, 우리는 공동의 책임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는 세계적 도전과제 중 최상위에 있으며, 미국과 중국은 이 실존적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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