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 동부에 18만명 추가 투입”…격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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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병력 18만 명을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러시아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더뎌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대규모 병력 배치로 전황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세르히 체르바티 우크라이나 동부 사령부 대변인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18만 명 이상이 (동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이들은 주로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의 리만과 쿠피얀스크 사이의 전선을 따라 배치됐다며 “매우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같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하루에도 두 번씩 잃었다가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지상군 사령관은 현지 언론에 “적(러시아군)은 반격을 위해 가장 위협적인 방향으로 부대를 이동시켜 전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방어군의 병참을 방해하려 한다”며 “바흐무트와 차시브 야르에서의 공격 위협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에 투입됐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언급하며 러시아군이 “한때 바그너가 점령했던 거점과 요새 방어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에도 당장 우크라이나 전선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반란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역시 이날 “반란은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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