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납치한 우크라 아동 얼마길래…러 상원의원 “70만 명 보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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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 국제위원장 "고아·어린이 보호 위해 데려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 납치한 어린이가 70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국제위원장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에서 어린이 70만 명을 러시아 영토로 데려와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70만 명의 어린이들이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에서 폭격과 포격을 피해 우리와 함께 피난처를 찾았다”면서 이것은 “분쟁 지역에서 버려진 고아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어린이들을 불법으로 추방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3월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점령지 어린이 불법 납치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강제 이주 및 불법 납치 대부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 이후 몇 달 동안에 집중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러시아가 어린이 26만명을 ‘강제추방’한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1만9492명이 불법 추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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