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공격 잠재력 여전…예비 병력 많다” 또 언급

  • 뉴시스

"우크라, 예비 병력 어디에 어떻게 투입할지 고심"
이틀 연속 우크라군 공격 잠재력 건재하다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공세를 펼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경계수위를 높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연방 안전보장회의(SCRF)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적 잠재력이 고갈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아직 활동하지 않는 전략적 예비 병력이 많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측 잠재적 동원 가능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군사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의 본격적인 대반격에 경계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전날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사관학교 졸업생 간담회에서도 이같이 언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일 반격을 시작했다. 흥미롭게도 우리는 지금 시점에서 소강상태를 보고 있다”면서 “이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과정에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군은 승산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크라이나군이 지금 (공세를) 멈춘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적 잠재력이 완전히 소모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예비 병력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지속해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전선이 고착화된 가운데, 양국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전선에서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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