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찰기, 대만섬 인근서 미일佛加 연합훈련 감시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3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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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은 지난주 대만섬 동쪽 태평양 해역에 정찰기를 보내 미국과 일본, 프랑스, 캐나다 4개국의 해상 연합훈련을 감시했다고 환구망(環球網)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중국군이 지난 8일부터 류쿠제도(琉球諸島) 주변에서 미국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과 니미츠 등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연합훈련을 정찰했다고 전했다.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중국군이 보낸 정찰기는 정보수집 장치를 탑재한 윈(運)-9 기종이라고 한다.

류쿠제도는 동중국해와 필리핀해를 구별하는 해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중국 해군이 대만섬을 공격할 경우 사용 가능성이 크다.

미국 해군 제7함대는 9일 2020년 6월 이래 처음 2개의 항모전단을 투입해 필리핀해에서 합동훈련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은 8일 중국군 Y-9 정보수집기 1대가 사키시마 제도(先島諸島) 남쪽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는 걸 포착했다고 밝혔다.

방위성 대변인은 12일에는 Y-9 정보수집기의 착륙장치에 장착한 생소한 기기가 무슨 용도를 쓰이는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자위대는 12일 미군, 프랑스군과 함께 동중국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는 이날 지난 7~10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미국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과 니미츠, B-52 전략폭격기 등이 참가한 가운데 3국 해공 연합훈련을 전개했다고 공표했다.

이번 3국 연합훈련에는 프랑스 해군에선 5월 말 도쿄에 기항했던 6000t급 프리깃함 로렌, 해상자위대는 항모로 개조하는 경항모 이즈모 등이 가세했다.

동중국해와 서태평양, 대만해협에서 진출을 활발히 하는 중국군의 군사력 증강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일본, 프랑스의 군사적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 연합훈련을 시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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