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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것 되살렸더니”…트럼프, 경쟁자 디샌티스에 맹공
뉴시스
입력
2023-05-16 10:42
2023년 5월 16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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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CNN 출연 닷새 만에 재차 언론인터뷰에 나서 당내 라이벌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향해 공세를 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최근 자신을 비판하자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지난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펴는 한편, 민감한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인터넷언론 더메신저와의 인터뷰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와 관련해 “출발은 좋았지만, 그 뒤론 잘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주지사 선거 당시 디샌티스 당시 후보자를 지지해 당선에 일조했다. 2021년에는 차기 대선에 디샌티스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고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자가 직접 대권 도전 의사를 비치면서 관계가 급랭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13일 “통치란 오락이 아니다”, “여전히 과거의 선거에만 집중한다” 등의 발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신의 없고, 개성도 없고, 정치적 기술도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에 대한 혹평으로 반격했다.
그는 ‘언제부터 디샌티스 주지사가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흥미로운 질문이다”면서 “그가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히 말을 하지 않고, 출마설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을 때다. 할말이 없다는 것은 출마한다는 이야기다”고 답했다.
이어서는 “그는 신의가 없다. (2018년 주지사 선거 당시) 디샌티스 주지사는 죽은 채로 걷고 있었다. 그는 완전히 죽은 상태였는데 내가 그를 되살렸다”며 “만약 나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나는 결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에게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만약 이번에 출마하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권자들 표를 영영 잃을 것이다”며 “마가 유권자는 생각보다 많다. 공화당의 거의 전부”라고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만약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는 “말하기 너무 이르다”며 “디샌티스 주자사는 아직 공식 후보로 등록하지 않아서 선거운동도 해서는 안 된다. 지금 마치 후보 굴고 있지만 등록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
“여전히 과거에 집중한다”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비판을 두고는 “먼저 나는 과거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둘째로 나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나 디샌티스 주지사보다 잘하고 있다”며 “어떤 조사에서는 내가 디센티스보다 40%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성이 없고, 정치적인 기술이 많다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평가했다.
◆‘6주 낙태 금지’ 우려 여론 언급…“모든 선택지” 즉답 피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추진한 6주 이후 낙태 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사람들은 그가 무슨일을 하는지는 스스로 알고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생명 지지 운동권의 많은 사람들조차 그것은 가혹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다만 ‘6주가 가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대안을 보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해당 법안에 서명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재차 묻자 “모든 선택지를 보고 있다”고 발을 뺐다.
그는 지난 CNN인터뷰에서도 당선될 경우 연방 차원에서의 낙태금지 법안에 서명할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게 협상하겠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거의 80%의 공화당원들은 지난 대선이 조작됐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조작설을 재차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TP와 관련해 “매우 위험하다”며 “국가뿐 아니라 전 세계에 커다란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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