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시진핑에 ‘러 납치 우크라 어린이’ 송환 도움 요청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9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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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추방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중국 지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러시아에 의해 추방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데려오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를 참여시켜야 한다. 러시아 침략자와 우리 아이들을 납치한 테러리스트들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이다”라며 “유엔, 다른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하고 싶어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중국의 지도자에게 호소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전화통화를 했는데, 이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알려진 두 지도자 간의 전화통화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중립적이며 시 주석은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침공 이후 1만6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상당수 어린이들이 시설과 양부모 가정에 위탁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러시아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면서 전쟁의 참상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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