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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최측근 대북지원 시사…美전문가 “핵·미사일 기술 이전 가능성 커”
뉴스1
업데이트
2023-04-20 11:38
2023년 4월 20일 11시 38분
입력
2023-04-20 11:38
2023년 4월 20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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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북한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와 관련 향후 러시아가 북한에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한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를 통해 러시아가 이미 오랬동안 비밀리에 북한에 군사적 지원을 해왔으며,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은 역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0여년 전 부터 북한이 빠른 속도로 미사일 시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로부터 스커드 미사일 기술을 전수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히려 이번 발언을 통해 러시아가 그 동안 북한에 해온 군사 기술 이전을 정당화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수년간 K-23, K-24, K-25와 같은 신형 미사일을 빠르게 개발했고, 러시아로부터 핵탄두 소형화나 인공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 등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이미 전수 받고 있거나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RFA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러시아 역시 무기 부족을 겪고 있으며, 북한에 탄약이나 군용 무기 및 장비를 보낼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모든 군사적 지원이 금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후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 손에 쥐어지는 것을 보면 그 나라(한국) 사람들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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