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회의서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 첫 논의…“긴호흡으로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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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4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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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월까지 향후 10년을 염두에 두고 개괄적인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14일 NHK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새롭게 설치된 관계 각료회의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많은 국민들이 고민해 온 사회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관계 성청의 상명하달식 행정을 벗어나 다양한 대책을 효과적으로 조합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해결할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임해야 한다”며 거시적 해결책을 주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6월까지 꽃가루 알레르기 실태를 파악하고 내년 꽃가루 알레르기 철부터 10년을 시야에 넣고 큰 틀에서 대책을 짜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삼나무의 벌채를 가속화하고 꽃가루가 적은 산림으로 전환하는 등, 발생 원인을 줄이는 대책을 짤 방침이다. 더불어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꽃가루 날림 예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꽃가루 날림 방지제를 실용화하는 등 날림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기자회견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은 지금까지도 각 성청이 연계해 추진해 왔다”며 “관계 부처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해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노무라 데쓰로(野村哲?) 농림수산상은 “임야청을 중심으로 작업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꽃가루가 나오지 않는 삼나무로 바꿔 심기도 했지만 국내 삼나무 인공림 면적은 전체의 1%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꽃가루가 적은 품종으로 바꿔 심거나 기존 삼나무에 꽃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약을 치는 등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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